오라팜 이태우 사업본부장 "유산균, 반려동물에도 큰 도움
[스포츠서울] 2021. 12. 01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반려동물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만큼 반려동물 관련 상품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30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량은 지난 3년간 매월 10%씩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 역시 6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산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업체 역시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은 반려동물용 사료인 구강·장 유산균 ‘펫바이옴’을 지난 6월부터 생산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는 관련 산업에서 가장 촉망받는 분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당 상품을 개발했다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의 이태우 사업본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구강유산균,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 구강 건강에도 효과적
구강유산균은 입속 건강을 위한 유산균이다. 외부로부터 유해물질이 유입되는 입속에는 약 700여 종 100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어 장 다음으로 세균이 많다. 구강유산균은 입속에 유익균을 공급해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등을 일으키는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해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에게서 선별 분리한 oraCMU, oraCMS1 균주를 사용해 구강유산균 ‘오라덴티’와 ‘그린브레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구강 건강을 위한 국내 첫 유산균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7번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오라팜은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구강유산균이 사람의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구강유산균은 살아있는 미생물로 사람의 입속에 정착,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입속 질병의 원인인 유해균을 억제 또는 제거하는 역할을 해 구강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입장이다.
오라팜에 따르면, 구강유산균 oraCMU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입 냄새, 치태 치석지수, 치주 병원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18마리를 대상으로 구강유산균 oraCMU 20억 마리를 치아 표면에 바르는 방식으로 1일 1회 6주간 진행한 결과 입 냄새 관련 지표인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와 관능 구취, 메틸메르캅탄 농도가 각각 37.3%, 40.5%, 52.6% 감소시켰다. 잇몸 관련 지표인 치태지수 20.8% 치석지수 22.8% 감소시켰다.
치주 병원균 감소에도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유해성이 가장 높은 박테리아,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와 테너렐라 포사이시아를 각각 75.8%, 55.8% 감소시켰다. 이외에도 퓨소박테리움 뉴클레튬 65.0%, 프리보텔라 인터미디아 9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 결과는 미국의 SCI급 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Dentistry에 소개됐다.
이태우 오라팜 사업본부장은 “구강유산균이 사람의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의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며 “사람의 입속 건강을 위한 구강유산균 균주를 활용해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펫바이옴’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 실제 효능은?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에 대한 연구는 1997년 전남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시작됐다.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하고 그 중 균주의 안전성,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탁월한 균주 oraCMU, oraCMS1을 최종 선발했다. 오라팜은 7번의 인체적용시험과 27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oraCMU, oraCMS1이 충치, 치주질환, 입 냄새 등을 억제하고 예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라팜은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병원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5월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시험관 내 실험으로 진행됐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SIC급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다.
이외에도 7차례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강유산균이 구강 내 치주질환과 입 냄새 원인균을 79.6%, 잇몸 출혈지수를 47.8% 감소시키고 관능구취 43%, 설태지수 41.8%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침이 산성화되는 것을 완충시키는 타액 완충능은 20.3%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침의 산성화는 치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충치 원인균을 증식시켜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에서 장까지 올인원 유산균 ‘펫바이옴’
‘펫바이옴’은 반려동물의 구강과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100억 마리를 투입한 올인원 유산균이다. 구취와 구강 질환의 원인균을 없애거나 억제하는 구강유산균 oraCMU, oraCMS1 80억 마리, 원활한 배변활동과 소장, 대장, 면역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고시된 장유산균 4종 20억 마리를 사용했다.
부원료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100% 휴먼그레이드 천연성분으로 단호박 분말과 후코이단 성분이 들어 있는 미역귀 추출물을 사용했다. 단호박 분말은 비타민A, 베티카로틴, 펙틴성분이 풍부해 유해물질의 해독과 배출,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후코이단은 항균 항염 기능이 있다. 반려동물이 편하고 쉽게 섭취하도록 분말 형태로 만들어 스틱 포장했다. 사료나 간식, 물에 섞어 먹이고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체중과 상관없이 하루 한 포씩 먹이면 된다.
펫바이옴은 ▲칫솔질에 거부감을 느끼고 ▲입냄새가 나며 ▲음식을 한 쪽으로만 씹고 ▲이빨이 누렇고 치석으로 잇몸 건강이 걱정되는 아이 등 구강 고민을 가진 반려동물에게 적합하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변비가 있고 ▲묽은 변을 보며 ▲배변 냄새가 심한 반려동물 등 장이 예민한 반려동물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반료동물 영양 연구 전문 기업 성보펫헬스케어,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생산 기업 베스트코 대표를 거쳐 오라팜 사업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본부장은 “반려동물과 오랜 기간 살고 이들을 연구한 결과, 이들은 구강 구조 특성상 충치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치은열구로 세균이 침투하면 구강질환 및 합병증을 일으킨다”며 “유산균을 통한 구강 내 세균 관리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시장이 커짐에 따라 상업적 목적으로 반려동물 사료 업계에 뛰어든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분야다. 상업적인 목적 만으로 접근하면 결국 결국 사장되기 마련”이라며 “실제로 검증되지 않은 허수의 사례를 들어 반려동물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업체도 많다. 반려동물 사료를 고민 중이라면 반드시 충분한 검증을 거친 후 개발한 상품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 스포츠서울 - [SS인터뷰] 오라팜 이태우 사업본부장 "유산균, 반려동물에도 큰 도움" (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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